허대만 더불어민주당 포항시장 예비후보는 18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2조원에 달하는 도심재생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도심재생 공약은 지진 피해 지역인 흥해읍, 중앙동 일대 구 도심지 개발과 발전 방향이 주요 내용이다.

허 예비후보는 "도시재생 사업은 지진과 경기침체로 경제적 위기를 겪고 있는 포항에 필요한 단기 경제 부양 사업"이라며 "단기적 부양 사업의 경우 최대한 빨리 진행해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극대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포항시 계획을 유지하되 민간투자와 공공개발이 함께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구 포항역사 부지를 공원과 시민편의 공간으로 조성하고 지하에 주차장, 버스환승터미널을 만들어 모든 노선이 집결하는 포항관광의 출발점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흥해지역에 국립 국민재난안전센터를 건립해 전 국민이 안전교육을 위해 포항을 찾을 수 있도록 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허대만 예비후보는 "도심재생 개발 계획과 관련해 이미 국토부와 코레일 사장을 만나 취지를 설명하고 향후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발표한 도심재생 공약은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이다.

포항의 경우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두 곳이 지정돼 6500억원의 예산 지원을 받게 된다.

조속한 집행이 이뤄질 경우 포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