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의 유럽의회 출석을 놓고 유럽의회와 저커버그 간의 이견이 팽팽하다.
유럽의회는 지난 12일 유럽의회 관련 상임위원회 3곳의 저커버그 출석 요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파문과 관련해 유럽 이용자도 270만명 이상 포함돼 있어 저커버그가 직접 의회에 나와 증언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럽의회는 저커버그가 지난 11일 미국 의회에서 열린 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 질의에 답변한 만큼 유럽의회에도 당연히 나와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저커버그는 대리인을 보내겠다고 답변했다.
타이아니 의장은 저커버그에게 서한을 보내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로 피해로 받은 유럽 이용자들은 페이스북 CEO로부터 충분한 설명을 들을 자격이 있다”며 의회 출석을 재촉구, 저커버그를 거듭 압박했다.
남가언 기자 gana91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