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의빈 라인 CTO “블록체인으로 새 패러다임 만들 것”

박의빈 라인 CTO “블록체인으로 새 패러다임 만들 것”

기사승인 2018-04-20 15:24:08

“지난해에는 AI(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패러다임을 구축해 관련 사업을 진행해왔다면 올해는 블록체인으로 또 다른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겠다.”

박의빈 라인플러스 CTO(최고기술책임자)는 2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한 ‘라인 데브 위크(DEV WEEK) 2018’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라인 데브 위크는 2015년을 첫 시작으로 올해 4회째 진행되고 있는 행사다. 한국, 일본, 대만,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등 총 7개국 1000여명의 글로벌 개발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날 라인플러스는 블록체인 관련한 라인의 성과와 향후 방향을 공유·발표했다.

박 CTO는 “블록체인을 이용한 서비스가 현재 시장에 많이 나오진 않은 상태라 이 사업에 집중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라인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 업체와도 융합해 블록체인 토큰 이코노미(token economy)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다양한 유저와 서비스를 진행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록체인 구상을 위해 일본에 설립한 독립 자회사 ‘언블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언블락이 블록체인 플랫폼을 운영하는 메인 역할을 한다면 라인은 다양한 디앱(dApp) 서비스의 개발을 도와 생태계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디앱은 이더리움 기반으로 만들어진 스팀잇처럼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말한다. 라인이 만든 디앱 서비스에 콘텐츠 창작자들이 결과물을 올리면 일종의 보상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끝으로 박 CTO는 “토큰이코노미를 통해 협력업체나 유저들과 상생할 수 있는 ‘라인 에코 시스템’을 만들어 가기 위해 올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가언 기자 gana91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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