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정보유출 사태의 핵심인물인 알렉산드로 코건이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코건은 이번 주 영국 의회 청문회 참석을 앞두고 23일 버즈피드, CBS 뉴스 등과의 인터뷰에서 “당시에는 이러한 정보 수집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이용자 개인정보 수집은 잘못된 것이었다”고 말했다.
코건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심리학과 연구원으로 페이스북 이용자 8700만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 파문의 핵심인물이다. 그는 2014년 자신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페이스북 이용자 개인정보를 수집, CA에 넘겨준 혐의를 받고 있다.
페이스북 측은 “코건이 연구 목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용자 정보를 수집한다 해놓고 이를 제3자에게 넘기는 등 내규를 위반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코건은 “페이스북은 언론 보도로 파문이 터진 후에야 내규 위반을 주장하고 있을 뿐 당시에는 페이스북에서 누구도 이를 문제 삼지 않았다”며 “이 일로 인해 페이스북과 나의 관계가 파괴될 것이라는 것을 당시에 알았다면 절대 그러한 일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가언 기자 gana91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