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포털 다음에서 같은 댓글을 수차례 작성하는 아이디에 대해 일정시간 댓글 작성을 금지하는 대책을 도입했다.
25일 카카오에 따르면 다음에서 동일한 댓글을 반복해서 작성하는 아이디는 2시간에서 최장 24시간까지 댓글 작성이 금지된다. 최근 ‘드루킹 사건’으로 댓글 조작 논란이 불거지면서 도입한 대책으로 보인다.
댓글을 여러 번 작성하는 정황이 포착되면 카카오는 문자인증 보안기술인 캡차(captcha)를 적용해 주체가 사람인지 ‘매크로’ 프로그램인지 가려낸다.
이후에도 같은 댓글을 쓰는 행위가 이어지면 다음에서 이를 어뷰징(부정 이용)으로 인식해 2시간동안 댓글 작성을 할 수 없도록 차단한다. 2시간 경과 후에도 댓글 도배가 계속된다면 24시간 동안 댓글 차단 제재를 가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정밀한 모니터링과 데이터 분석에 기반해 댓글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고 그 외에도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남가언 기자 gana91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