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108주년을 맞은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고액 발전기금을 기부해주신 분들을 예우하기 위해 보은의 동산을 조성했다.
경남과기대는 이날 오전 내동 캠퍼스에서 개교 108주년 기념식과 문화공연을 진행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메카트로닉스공학과 오석규 교수(20년 근속) 등 장기근속자 23명이 표창장을 받았다.
대학 발전기금으로 조성된 종실, 조우동, 청암, 백춘, 목원 등 16개 장학회는 재학생 53명에게 장학금 9700만원을 전달했다.
특히 올해 아흔을 넘긴 김상철 경남과기대 명예총장은 직접 단상에 올라 장학금을 전달했다.
김남경 총장은 기념사에서 “지금 이 순간도 우리는 모두의 힘을 모아 또 다른, 새로운 미래를 창조해야 할 역사적 순간이다”라며 “우리 대학은 다양한 정부 사업 유치와 교육, 연구를 통해 대학의 본분인 지역사회와 국가가 필요로 하는 인력양성과 기술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과기대는 이날 ‘보은의 동산’ 제막식도 열었다. 표지석 글은 교양학부 문범두 교수가 지었고, 지역 서예가인 신구 윤효석 선생이 글을 썼다. 조형물은 산청에서 활동 중인 범아 조기보 선생이 제작했다.
이어 조문규 총동창회장이 개교 108주년을 맞은 대학에 발전기금 1억원을 김남경 총장에게 전달했다.
최근 경남과기대는 30개 학과에서 100계좌 갖기 운동과 동창회 1,000계좌 갖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중 토목, 환경, 에너지공학과가 가장 먼저 100계좌를 달성하고 학과장들이 김남경 총장에게 100계좌 달성 판넬을 전달했다.
경남과기대는 지난해 3월 김남경 총장 취임 이후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맞춰 교육과 행정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
또한 교육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고용노동부 주관 ‘대학일자리센터’사업 운영대학, 풀뿌리기업육성사업·산림생명소재개발사업, K-ICT 3D 프린팅 경남센터 구축사업, 연구마을 등 정부 지원 사업에 선정되고 새로운 대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진주=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