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재 자유한국당(경북 포항북) 국회의원은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사이언스지에 '포항유발지진'에 대한 논문이 게재된 것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 조사단의 자료공개와 조속한 조사 완료를 촉구했다.
'포항지진이 지열발전으로 인한 유발지진의 가능성이 크다'는 고려대 이진한 교수의 논문이 사이언스지에 게재되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김 의원은 "그 동안 정부가 '일부 학계의 가설'이라며 일축하던 주장이 국제학계에서 받아들여진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아직까지 무책임하고 안이한 입장으로 일관하는 정부에 분노마저 끓어오르는 심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더 이상 기다려달라는 말로 국민의 입을 틀어막지 말라"며 "정부 조사단의 진행상황과 지열발전소가 축적해 놓은 자료들을 전문가들은 물론 지역주민과 공유할 것"을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포항지진이 인재였다면 모든 책임은 지열발전의 위험성을 묵인한 정부에 있다"면서 "국제학계의 주장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김정재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국무총리실과 산업통장자원부에 공문으로 전달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