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연안, 봄철 냉수대 주의

동해 연안, 봄철 냉수대 주의

기사승인 2018-05-01 15:16:43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은 매년 5월 초순부터 동해 연안에 나타나는 냉수대(찬물덩어리)에 의한 피해가 올해도 우려됨에 따라 양식업계의 각별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1일 밝혔다.

수과원이 해양환경 어장정보시스템 관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금은 냉수대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 해역 저층에 6~8℃의 냉수대가 존재하고 있어 남풍 계열의 바람이 계속되면 냉수대가 조기 출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했다.

4월 하순 동해 중부 연안 표층 수온은 경북 포항과 울진이 각각 12~14℃, 강원 강릉 10∼13℃, 삼척 9∼12℃로 나타났다.

동해 중부 연안 냉수대는 주로 5월 출현하기 시작해 8월까지 발생과 소멸을 반복하며 장기간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봄철 냉수대가 발생해 수온이 급격하게 낮아지면 양식생물의 대사활동이 감소하고 면역력이 떨어져 질병발생 가능성이 높아져 양식장의 사육관리에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

냉수대 접근 시 사육수와 주변해역 수온을 수시로 확인, 사료공급량을 줄이고 사육수조를 청결히 유지해야 한다.

냉수대가 발생하면 사육수의 유입량을 줄이고 사료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

특히 충분한 산소를 공급해 양식생물이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 한다.

냉수대 소멸 후에도 양식생물은 급격한 수온변화로 받은 스트레스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져 질병 발생 우려가 있어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서장우 국립수산과학원장은 "동해 연안 냉수대 예측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수온 정보 등을 양식어업인들에게 신속하게 제공하겠다"며 "양식업계에서도 피해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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