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재 자유한국당(경북 포항북) 국회의원은 지난달 30일 오후 5시 국회의원 회관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 담당 관계자들과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는 지난해 발생한 포항지진이 지열발전소의 유체주입에 따른 유발지진일 가능성이 높다는 국내외 연구진의 연구결과가 세계 3대 과학 학술지인 '사이언스'에 게재됨에 따른 조치다.
김 의원은 "그 동안 '일부 학계의 가설'이라며 유발지진 가능성을 일축해 온 주장이 잘못된 것"이라면서 정부의 투명하고 철저한 진상 조사를 요구했다.
이어 정부 정밀조사단 발족 후 현재까지의 진행상황과 산자부가 정밀조사단에 제공한 기초 자료, 2016년 사업승인 연기사유 등 투명한 자료공개를 요청했다.
또 선출직 1명, 시민단체 1명, 주민 1명 이상을 조사단에 참여시켜 줄 것을 촉구했다.
산자부는 모든 자료 제출 요구를 적극 수용할 뜻을 밝히고 요구사항에 대해서도 전향적인 검토를 약속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