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도심 곳곳에 이팝나무 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팝나무는 하얀 꽃이 마치 흰 쌀밥(이밥)과 같다고 해 붙여진 이름으로 꽃이 만발하면 그 해 풍년이 들고 꽃이 적게 피면 흉년이 든다는 전설이 있다.
시가지를 관통하는 태종로, 용담로 등 7개 노선에 심어진 2500여 그루의 이팝나무가 만개해 순백의 화려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해장국거리가 있는 팔우정 삼거리에서 대릉원과 황리단길을 지나 KTX 신경주역에 이르는 태종로 8km 구간은 1140여 그루의 이팝나무 꽃 향기를 가장 많이 느낄 수 있다.
권영만 도시공원과장은 "명품 관광도시 위상에 맞는 아름다운 거리를 조성해 풍성한 볼거리와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는 봄에는 벛꽃과 유채꽃, 여름에는 연꽃과 목화,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백일홍을 볼 수 있는 '꽃의 도시'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