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장기적인 지진 대비책의 하나로 지진 전문가를 채용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에 따르면 시민 안전을 위해 지진 전문가 3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번에 채용되는 전문가는 지진 또는 지질 관련 지식과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지진연구, 방재시책 발굴, 대응매뉴얼 개발, 지진상황 전파 체계 구축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채용공고는 오는 13일까지 포항시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는 14~16일까지 접수를 받은 후 서류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결정, 업무에 투입할 예정이다.
시는 역량 있는 전문가를 채용하기 위해 관련 대학, 연구소, 법인, 기업에 채용자격 등 관련 자료를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 이진한 고려대 교수를 찾아 과학전문잡지 '사이언스'에 게재된 지열발전소와 지진과의 연관성 관련 논문에 대한 의견을 듣고 지진 전문가 채용 내용을 설명하기도 했다.
시는 하반기에 방재직 직원 7명을 추가 채용해 24시간 재난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허성두 지진대책국장은 "앞으로 대학과 연계해 전문가를 육성하고 세미나와 포럼 등을 통해 지진 관련 정보를 공유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