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14일 흥해보건지소에서 '재난심리지원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지난해 포항 지진 진앙지인 흥해의 보건지소를 리모델링해 문을 연 재난심리지원센터는 지진과 여진으로 인한 트라우마와 스트레스로 일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심리회복을 돕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앞으로 재난 발생 시 긴급하고 체계적인 심리지원으로 심리적 고통을 줄이고 재난 전 일상으로 빠른 회복을 위한 각종 마음건강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올해는 지진과 여진 피해 시민 심리적 안정과 마음 회복을 촉진시키기 위한 △심리안정화 서비스 △위험군 심리지원 사후관리 △재난심리지원 지역안정망 구축 등의 프로그램을 중점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생명사랑 마음케어쉼터 운영, 주민역량강화 교육, 재난피해 주민 정신건강 실태조사 등 프로그램별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해 대상별 심리 안정지원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재난심리지원센터가 재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의 심리적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안정을 찾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보건소는 재난심리지원센터 개소를 위해 지난 3월 보건복지부로부터 국비 3억4000만원을 확보해 흥해보건지소를 리모델링하고 10명의 정신건강전문요원을 채용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