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가 다문화 이주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포항제철소는 30일 포스코 본사에서 기쁨의 복지재단, 다문화 가족지원센터와 '다문화 이주여성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항제철소는 포항에 살고 있는 1800여명의 다문화 이주여성들을 위한 일자리를 마련하고 다문화 체험존 건립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포스코 1%나눔재단과 기쁨의 복지재단이 함께 진행한다.
다문화 이주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한국의 이해와 능력 향상 △강의 스킬훈련 △강의 콘텐츠 개발 등 직업훈련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이들을 전문강사로 양성해 지역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지에서 다문화를 소개하는 강사로 활동시킬 예정이다.
또 기쁨의 복지관 내에 다문화 체험존을 건립해 방문자들이 각 나라의 의상, 인형, 악기, 유물 등을 다양하게 체험하고 이주여성들이 이를 직접 소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은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다문화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