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대만 더불어민주당 포항시장 후보가 공직자와 체육회를 겨냥해 경고성 메시지를 날렸다.

허대만 후보는 12일 "부정한 방법으로 선거에 개입하고 있는 공직자와 체육회는 당장 손을 떼라"며 "관권 선거 무관용의 원칙으로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 후보의 공약과 연계해 200억원이 넘는 부지 매입을 발표하고 감사원 승인도 나지 않은 부지에다 아파트를 짓는다고 홍보하는 포항시의 노골적인 선거개입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선거 공신을 위주로 한 인사로 비판을 받고 있는 체육회가 또 다시 간부, 회원, 관변단체를 유세 현장에 동원하려는 등의 선거 개입 역시 명백한 중립 의무 위반 행위"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금까지 수집한 공직자의 불법적 사례에 대해서는 법률적 검토를 거쳐 고발 조치하고 무관용 원칙으로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대만 후보는 "이강덕 후보는 공직자와 체육회의 개입을 단호히 거절하고 사전 중립을 요구했어야 함에도 수수방관하고 편승하는 것은 정정당당한 후보의 자세가 아니다"며 "남은 하루라도 각별히 행동에 유의해 줄 것"을 촉구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