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인의 본격적인 민생행보가 시작됐다.

인수위원회를 구성하지 않는 대신 지난 19일 실국장급 간부들로부터 간략히 주요업무를 보고 받은 이 당선인은 21일부터 당면 주요 현안을 주제로 현장 릴레이 대토론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20일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인 취임준비사무실에 따르면 대토론회는 해당분야의 전문가와 현장종사자 그리고 도민이 직접 발제해 토론을 이어가고, 집행부 담당 실국장이 대안을 제시하는 ‘bottom-up’ 방식으로 이뤄진다.

총 6차례에 걸쳐 개최될 대토론회는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방안(21일) △환동해발전과 북방경제 거점 육성(22일) △경북관광 활성화(25일) △4차산업혁명과 기업유치(26일) △이웃사촌 복지공동체 육성전략(27일) △일하는 방식개선과 조직경쟁력 강화(28일)의 일정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일정 첫날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방안에 대한 토론회가 경북농민사관학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 당선인은 유통전문가와 농업인, 도 관계자 등과 함께 어려움에 처한 경북 농산물 판매의 어려움을 줄이고, 생산물에 대해 제값을 받을 수 있는 유통구조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정책 현장을 방문한다.

22일에는 환동해 발전 및 북방경제 거점 육성 토론회를 포항영일신항만(잠정)에서 열고 지역경제, 항만물류, 해양관광, 에너지 및 수산정책의 5개 분야에서 관련분야 전문가와 주민대표 등이 모여 활발한 토론을 이어갈 계획이다.

25일 이 당선인은 경북관광 활성화에 대한 토론을 위해 경주화백컨벤션센터(잠정)를 찾는다. 이 자리에는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해 여행작가, 파워블로거, 해설사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현업종사자들이 모여 경북관광의 현실을 짚어보고 경북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모은다.

이 당선인은 26일 구미전자정보기술원(잠정)에서 경북의 신성장 동력과 직결되는 4차산업혁명과 기업유치 전략에 대한 토론회를 연다. 젊은이들이 새로운 꿈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나눌 자리가 될 예정이다.

일정 막바지인 27일 이 당선인은 앞서 열린 현안 점검회의에서 특별히 강조된 저출산·일자리 문제와 관련된 토론회를 위해 의성군농업기술센터(잠정)를 찾을 예정이다. ‘취직하고 아 키우기 좋은 경북’을 만드는 이웃사촌 복지공동체 육성 전략에 대해 다양한 전문가들의 토론이 이뤄질 전망이다.

28일 마지막 대토론회는 일하는 방식개선과 조직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경북개발공사 내 취임준비사무실(잠정)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주인의식을 가진 공무원들의 일하는 방식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인은 “도민이 있는 현장에서 직접 이야기 듣고 반영해 취임 후 구체적인 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민생행보의 결의를 다졌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