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강원도 내 계곡과 바다에서 물에 빠져 숨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11일 오후 2시 24분경 고성군 토성면 천진항 인근 바다에서 이모(51)씨 등 남성 2명이 수영하던 중 물에 빠졌다. 근처의 스쿠버다이빙 가게 운영자가 물에 빠진 두 사람을 발견해 구조했으나 이씨는 깨어나지 못하고 결국 사망했다. 또다른 한 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
이어 2시 38분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송지호 해수욕장에서 이모(47)씨가 물에 빠져 안전요원에 구조됐으나 목숨을 잃었다.
또한 이날 낮 12시 31분 고성군 토성면 아야진 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던 염모(51)씨가 물에 빠져 안전요원에게 구조됐으나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오후 2시 18분께 홍천군 북방면 소매곡리의 홍천강에서는 친구들과 물놀이를 즐기던 장모(19)군이 하류 쪽으로 이동하다가 깊은 곳에 빠졌다.
119구조대는 40여분 뒤 사고지점과 약 30m 떨어진 하류에서 장군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