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차량을 몰다 사고를 낸 뒤 달아난 '간 큰 10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훔친 차량을 몰고 음주단속중인 경찰관을 피해 달아나다 사고를 낸 혐의(특가법위반 등)로 A(17)군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9일 새벽 3시 30분께 훔친 차량을 몰고 포항시내를 배회하다 북구 삼호로 독도수산연구소 앞 도로에서 음주단속중인 경찰관을 피하려다 인도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함께 타고 있던 B(여·16)양 등 4명이 다쳤다.
A군은 사고 직후 달아났다가 지난 11일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군과 공모해 상습적으로 차량털이를 한 혐의(특수절도)로 C(18)군과 D(17)군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