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승 전 경북 경주시장이 지난 23일 오후 8시 3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백 전 시장은 경주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서울시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그는 관선 시절 서울 강남구청장과 성북구청장을 거쳐 서울시 부시장을 지냈다.
이후 1995년과 1998년 지방선거 때 경주시장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결국 2002년 한나라당 경주시장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뒤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2010년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하며 3선의 꿈을 접었다.
그는 재임 기간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리시설을 유치했다.
그 결과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경주 이전, 양성자가속기 조성 사업 등이 추진됐다.
유족으로는 부인 성부조 여사, 아들 인구(자영업)·인권(IT회사 운영)씨, 딸 경민(주부)·은주(주부)씨, 사위 김태곤(고려대 교수)·유영일(병원장)씨가 있다.
빈소는 동국대 경주병원 왕생원 특실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7일 오전 7시, 장지는 경주 현곡면 상구리 선영이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