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지역에서 예정된 행사가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줄줄이 연기됐다.
4일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현재 제25호 태풍 콩레이는 일본 오키나와 남쪽 430km 부근 해상에 위치하고 있다.
5일 새벽 3시 오키나와 남쪽 250km 부근 해상을 지나 6일 새벽 3시 서귀포 남남서쪽 260km 부근 해상으로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중심 부근 최대 풍속 40.0m/s, 중심기압 955hPa인 콩레이는 중형급 태풍으로 6일 까지 많은 비가 내리며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5~6일 경주 월정교 특설무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수원 아트페스티벌 2018'이 전격 연기됐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과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민과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공연 연기를 결정했다.
이들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된 공연인 만큼 더욱 내실을 다져 빠른 시일 내에 공연장을 결정해 개최하겠다"고 전했다.
한수원 아트페스티벌은 경주의 역사‧문화적 역량과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 한수원의 문화경영을 결합한 고품격 문화예술 페스티벌을 목표로 올해 처음 기획됐다.
이번 태풍으로 연기된 공연 프로그램 일정은 추후 한수원 아트페스티벌 공식 SNS,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경주 월성 발굴 현장 공개행사도 미뤄졌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5~6일 개최 예정이던 '빛의 궁궐, 월성' 경주 월성(月城, 사적 제16호) 발굴조사 현장 주‧야간 개방행사를 연기한다고 4일 밝혔다.
태풍에 따른 유적 피해방지와 관람객 안전예방을 위해 이달 하순으로 행사를 연기할 방침이다.
개최일이 확정되면 추가로 공지할 계획이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