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의 성지 경북 경주 '통일전'에서 5일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제40회 통일서원제'가 열렸다.
통일서원제는 신라가 이룩한 삼국통일의 위업을 바탕으로 평화통일의 염원을 담아 매년 10월 7일 신라가 매초성 전투에서 당나라를 물리치고 삼국통일을 완수한 날을 즈음해 개최된다.
이날 행사는 헌화와 분향, 통일서원문·통일결의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초·중·고, 대학생들의 통일결의문 낭독 후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란 문구가 새겨진 슬로건을 펼쳐 보여 눈길을 끌었다.
주낙영 시장은 "올해 남북정상이 만나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 65년간의 정전상태를 종식시킬 큰 걸음을 내딛고 있다"며 "삼국통일을 이룬 선조 대왕들의 후손으로 남다른 각오와 정성으로 통일조국의 선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일전은 신라가 이룩한 삼국통일의 위업을 기리고 대한민국 통일 의지와 염원을 밝히기 위해 1977년 건립됐다.
이 곳에는 삼국을 통일하는데 큰 공을 세운 태종무열왕 김춘추와 김유신 장군, 삼국통일의 대업을 완수한 문무왕의 영정이 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