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미니 태양광' 보급 지원사업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는 전기료, 온실가스, 미세먼지를 줄이는 녹색생활 실천을 위해 미니 태양광 사업비 5억1000만원을 편성하고 공동주택 511가구를 대상으로 설치비의 75%를 지원할 계획이다.
300W급 미니 태양광 발전기 1세트 기준 설치비는 80만4000원, 보조금은 60만3000원이다.
설치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20만1000원이다.
미니 태양광 발전기는 아파트 베란다에 부착할 수 있는 거치용으로 설치와 해체가 간편하다.
에어컨 실외기처럼 아파트 베란다에 태양광 패널을 고정한 뒤 인버터에 달린 플러그를 콘센트에 꽂아 놓으면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된 전기가 자동으로 전자제품에 분배된다.
300W급 미니 태양광은 월 25~30kwh의 전기를 생산한다.
이는 양문형 냉장고의 한달 사용량이자 벽걸이형 에어컨을 매일 1시간 동안 가동할 수 있는 전기량이다.
월평균 가정 전기 사용량인 304kWh를 기준으로 매월 7000원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
또 월 사용하는 전기량이 400kWh 초반대인 가구는 누진 구간인 400kWh를 벗어날 수 있어 월 1만원 이상 전기요금이 절감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설치를 원하는 시민은 경북도에서 선정한 시공업체를 선택, 사전 점검·계약 체결 후 신청인 또는 시공업체에서 지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단 아파트 외벽에 설치하는 관계로 관리사무소, 입주자협의회의 동의가 필요하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종월 경제정책과장은 "전기료도 아끼고 녹색생활을 실천하는 미니 태왕광 설치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