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평가인증 후 실시하는 확인점검을 받기 위해 현장에서는 한 달 동안 대기하는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확인점검은 평가인증을 받은 어린이집 중 무작위로 추출해서 진행하며 시도별로 점검하는 달을 사전에 공지하고 불시에 방문한다. 불시에 하루 방문하고 점검하는 달만 사전에 공지하기에 하루 확인점검을 받기위해 한 달을 대기해야 하는데, 점검하는 달에 해당되는 지역의 보육교사들은 휴가도 제대로 갈 수 없는 실정이다.
보건복지위원회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이 한국보육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확인점검 실시현황은 2013년 1000개소에서 2017년 2800개소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년에도 2800개소를 대상으로 확인점검을 실시하고 있는 중이다.
최도자 의원은 “현장에서는 평가인증을 받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여 준비한다. 추가로 확인점검을 받으려면 다시 준비를 해야 하는데 아이들 보육에 지장이 많다”며 “확인점검 외에도 여러 가지 점검을 받고 있기에 보육업무에 집중하도록 확인점검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