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일본 방송 출연이 모두 취소됐다고 현지 스포츠 연예지인 스포니치 아넥스가 10일 전했다.
BTS 멤버 지민이 과거 입은 티셔츠를 문제 삼으며 방탄소년단이 반일 활동을 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지난 9일 밤 TV아사히의 '뮤직스테이션' 출연이 취소된 데 이은 것이다.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NHK는 오는 12월31일 방송되는 '홍백가합전'에 방탄소년단의 첫 출연 방안을 검토했지만 보류했다.
같은 달 5일과 12일 방송되는 후지TV 'FNS가요제'측에서도 BTS의 출연을 타진했다가 철회했다.
또 12월 하순 방송 예정인 TV아사히의 '뮤직스테이션 슈퍼라이브'도 BTS 출연 방안을 검토하다가 백지화했다.
지민의 티셔츠에는 광복을 맞아 만세를 부르는 사람들의 모습, 원자폭탄이 터지는 장면의 흑백 사진과 함께 애국심(PATRIOTISM), 우리 역사(OURHISTORY), 해방(LIBERATION), 코리아(KOREA) 등의 영문이 담겨 있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