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속 돌 ‘담석증’…50대 이상이 전체 환자 70% 넘어

내 몸속 돌 ‘담석증’…50대 이상이 전체 환자 70% 넘어

기사승인 2018-11-15 04:00:00

‘담석증’ 환자의 70% 이상이 50대 이상으로 나타나 해당 연령대의 주의가 필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담석증’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2년 12만7000명에서 2017년 16만3000명으로 연평균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건강보험 적용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을 계산하면 적게는 254명에서 많게는 320명으로 분석돼 1000명 중 1명이 연간 1회 이상 담석증으로 진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석증 질환으로 지출된 연간 진료비는 2012년 1859억원에서 2017년 3019억원으로 늘어 연평균 증가율은 10.2%로 나타났다. 진료인원을 성별로 나누어 보면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5.2%)이 여성(5.1%)에 비해 높았고, 비중은 여성(52%)이 높게 나타났다.

2017년 기준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보면, 70대 이상(4만6000명, 28.1%)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 60대(3만5000명, 21.3%), 50대(3만4000명, 20.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 이상은 전체 환자의 70.3%(11만5000명)를 차지했다. 

남성은 70대 이상(2만2000명, 28.1%)이 가장 많았고, 60대(1만8000명, 23.1%), 50대(1만6000명, 21.2%) 순이며, 여성은 70대 이상(2만4000명, 28.1%)이 가장 많았고, 50대(1만8000명, 20.6%), 60대(1만7000명, 19.6%)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건강보험 적용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은 320명으로 남성 302명, 여성 337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약 1.1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이 1003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60대(634명), 50대(409명) 순이었다.

2012년~2017년 건강보험 인구 10만 명당 연평균 증가율은 4.6%로 남성이 연평균 4.7%, 여성이 연평균 증가율은 4.5%로 나타났다. 전체 연평균 증가율 보다 40대가 연평균 5.2%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외과 이진호 교수는 “담석증의 발생의 간접 영향지표인 콜레스테롤 포화지수는 대부분 연령이 높아질수록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며,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고령층에서 담석증의 발생빈도가 높아진다고 볼 수 있겠다”라며, “다른 연령대 보다 70대 이상 노인환자가 많은 이유는 신체가 노화하면서 담낭 운동력이 감소하고 저항력이 떨어지면서 면역력 저하로 이어지는 것이 원인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담낭결석 환자 중에서 증상을 경험하는 환자는 10~25%이며 대부분은 증상이 없다. 이들에게는 예방적 담낭절제술은 권고되지 않지만 통증 등의 증상이 있는 담석증의 경우 담낭절제술과 같은 근본치료를 시행해야 한다”며 “담낭암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고 알려진 3㎝ 이상의 큰 결석, 췌담관합류 이상을 동반한 경우, 1㎝ 이상의 담낭용종과 동반된 경우, 석회화 담낭 환자는 담낭절제술을 시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식 환자, 만성 용혈성 증후군, 총담관 담석을 동반한 경우 등에서는 발병중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예방적 담낭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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