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무가 피울 ‘윈드 플라워’…“마음 속 허기 채워줄게요”

마마무가 피울 ‘윈드 플라워’…“마음 속 허기 채워줄게요”

기사승인 2018-11-29 17:48:16

그룹 마마무 멤버 화사는 처음 ‘윈드 플라워’(Wind Flower)를 들은 순간부터 노래를 좋아하게 됐다. 노래 속 감정에도 금방 이입이 됐다고 한다. 이별 이야기에 빠져 있느라 감정적으로 힘들 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노래를 들을수록 마음 속 허기가 채워지는 걸 느꼈다. 그는 29일 오후 서울 선릉로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미니 8집 ‘블루스’(Blues) 발매 기념 공연에서 “많은 분들에게 위로를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윈드 플라워’는 마마무의 여덟 번째 미니음반 ‘블루스’(Blues)의 타이틀곡으로, 아네모네 꽃의 이름에서 제목을 따왔다. 휘인은 “아네모네의 꽃말이 기다림,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고 귀띔했다. 프로듀서 김도훈과 작곡가 박우상 콤비가 만든 노래로, 빈티지한 소리의 질감과 감성적인 멜로디의 조화가 특징이다.

뮤직비디오는 홍콩에서 찍었다. 화사는 홍콩의 화려함 뒤에서 쓸쓸함과 고독함을 봤다. 상반되는 두 이미지의 중첩은 ‘윈드 플라워’의 복합적인 감정선과도 잘 어우러진다. 멤버들은 뮤직비디오에서 미련, 추억, 갈등, 극복의 감정을 나눠 연기했다. 화사는 “각자 어떤 감정을 연기했는지 매치해보셔도 재밌을 것”이라며 웃었다.

마마무는 올해 각 멤버의 색깔을 음반 안에 담는 ‘포 시즌 포 컬러 프로젝트’(4 Season 4 Color Project)를 이어왔다. ‘블루스’는 이 프로젝트의 세 번째 시리즈 음반이다. 멤버 솔라의 상징 색깔인 파란색(Blue)와 그의 머리글자 ‘에스(S)’를 더해 제목을 지었다. 타이틀곡 ‘윈드 플라워’(Wind Flower)를 포함해 모두 6곡이 실린다.

솔라는 “이별 후의 다양한 감정을 담은 음반”이라고 소개했다. 멤버들은 노래 순서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헤어짐을 앞두고 연인에게 경고를 던지는 것(‘노 모어 드라마’)을 시작으로, 이별 뒤의 쓸쓸함(‘윈드 플라워’)을 지나, 그리운 상대를 꿈에서조차 만날 수 없는 애달픔(‘모닝’)으로 이어진다. 

흥행에 대한 부담은 내려놨다. 화사는 “스스로를 채찍질하면서 달리기보다는 (부담을) 내려놓고 달려왔다”고 털어놨다. 멤버들은 이 음반이 ‘베스트셀러’보다 ‘스테디셀러’가 되길 소망했다. 솔라는 “시간이 오래 지난 뒤에도 ‘아~ 그 노래, 그 음반’하며 기억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마무는 이날 오후 6시 음반을 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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