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수소차 보급으로 쿨시티 앞당긴다

김해시, 수소차 보급으로 쿨시티 앞당긴다

기사승인 2018-12-19 17:10:31

경남 김해시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추진 중인 수소경제사회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2022년까지 연차적으로 수소전기자동차 75대, 수소충전소 2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수소전기차는 이산화탄소나 미세먼지를 배출하지 않고 오직 물만을 배출하며, 대기 중의 오염된 공기를 흡입해 정화하는 달리는 공기청정기 역할을 한다.

보급사업 첫해인 내년에는 차량 가격의 절반 정도인 대당 3500만원을 지원해 총 5대(관용차1대 포함)를 보급할 계획이다. 

수소충전 인프라도 구축한다. 시는 한국가스공사와 협력해 국내 최초로 연료 개질형 충전소를 설치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충전소는 한국가스공사 부산경남지역본부 부지(김해시 안동)에 내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수소차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엔진이 없어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을 뿐 아니라, 공기정화기능이 있어 공기 중 미세먼지를 줄이는 기능을 갖고 있다. 

가장 진화한 수소차로 평가받는 현대차의 넥쏘에는 3단계 공기정화 시스템이 탑재돼 외부에서 유입된 공기가 공기필터를 거치면서 초미세먼지의 97% 이상이 걸러진다. 

이후 가습막을 거치고 공기를 연료전지 셀에 골고루 확산시키는 장치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나머지 3%의 초미세먼지도 제거된다. 

현대차에 따르면 넥쏘 1대가 1시간 운행할 때 정화되는 공기의 양은 26.9㎏로 성인 42.6명이 1시간 동안 호흡하는 분량이다. 2022년까지 보급물량인 75대가 하루 4시간을 달리면 김해시민 전체의 2.3%에 해당하는 1만2780명이 1시간 동안 숨 쉴 수 있는 청정산소가 형성되는 셈이다. 

수소차의 또 다른 장점은 짧은 충전시간과 긴 주행거리다. 현재 40kwh의 배터리를 장착한 일반 전기차는 한 번 충전으로 300㎞ 중반대를 달릴 수 있다.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급속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30분 안팎, 완속충전 시에는 4시간 이상이 걸린다. 반면 수소차는 5분 만에 수소탱크를 다 채우고 600㎞를 달릴 수 있다.

허성곤 시장은 "쿨시티 김해 조성과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수소차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며 "최대 720만원 세제 감면, 공영주차장 주차료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등 장점이 많은 수소차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해=강우권 기자 kwg1050@kukinews.com



강우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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