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파도 근해서 여객선 좌초…"탑승자 199명 모두 안전"

제주 가파도 근해서 여객선 좌초…"탑승자 199명 모두 안전"

기사승인 2018-12-24 19:08:36

제주 가파도 근해에서 199명을 태우고 항해하던 여객선이 좌초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24일 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마라도에서 승객 195명과 승선원 4명 등 199명을 태우고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운진항으로 향하던 여객선 블루레이 1호(199t)가 가파도 남서쪽 0.5㎞ 지점에서 고장을 이유로 구조를 요청했다.

해경은 사고 연락을 받고 대체선박 송악산 101호(139t)를 보내 30여분 만에 승객 195명을 전부 다른 배로 옮겨 태우고 제주로 이송했다. 좌초된 여객선 블루레이 1호는 승선원 4명만 태운 채 육지로 견인됐다.

해경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사고가 난 여객선은 암초에 부딪혀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운진항과 마라도를 운항하는 정기 여객선인 블루레이 1호는 관광객 등 승객 195명과 승선원 4명을 태우고 오후 2시 25분께 마라도에서 출발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 원희룡 제주지사는 철저한 사고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또 제주도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승선자 트라우마 관리 등 심리 안정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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