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송교창-이정현-브라운으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를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전주 KCC는 25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91-84로 이겼다. 승리한 KCC는 3위 부산 KT와의 격차를 0.5경기차로 좁혔다. 삼성은 공동 9위를 유지했다.
KCC의 삼각편대가 경기를 이끌었다. 브랜든 브라운이 25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이정현이 21득점을, 송교창이 17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유진 펠프스가 35득점 22리바운드로 분투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1쿼터 KCC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4-12로 끌려가던 KCC는 송교창의 연속 득점과 하승진의 골밑슛으로 삼성의 턱밑까지 쫓았다. 이후 송교창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브라운과 송창용도 3점포를 꽂았다. 삼성은 이관희와 문태영이 16점을 합작하며 반격했다. 24-18로 KCC가 앞선 채 1쿼터가 마무리됐다.
2쿼터 KCC의 리드가 이어졌다. 송교창과 티그가 공격을 이끌었고 정희재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 삼성도 반격에 나섰다. 펠프스와 천기범이 5점씩 넣어 점수차를 한 자릿수 까지 좁혔다. 하지만 KCC는 이정현이 2쿼터에만 8득점을 넣어 삼성의 흐름을 끊었다. KCC는 전반전 종료 직전 펠프스에게 버저비터를 허용했지만 49-39로 여전히 앞섰다.
3쿼터 삼성이 매섭게 KCC의 뒤를 쫓았다. 끌려가던 삼성은 문태영이 연속 6득점을 올리며 흐름을 탔다. 이후 펠프스가 11득점을 올리며 삼성의 공격을 주도했다. 이관희의 레이업슛으로 2점차까지 좁혔다. 3쿼터 46초를 남겨두고 이정현에게 3점슛을 허용했지만 펠프스가 속공 득점을 올려 64-67, 3점차까지 따라갔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문태영이 바스켓 카운트를 성공해 67-67로 동점을 이뤘다. 양팀은 득점을 주고받으며 접전을 이어갔다.
KCC는 경기 종료 5분을 남겨두고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정현의 3점포와 브라운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앞섰다. 삼성은 끝까지 KCC를 추격했으나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 종료 12초를 남겨두고 이정현이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잠실ㅣ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