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한약사회에 부정·불량의약품이 총 73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약사회는 국민보건 향상을 위해 부정·불량의약품 신고처리센터를 운영해 불량의약품 근절을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 부정·불량의약품이 총 73건 접수됐다고 지난 26일 대한약사회 이사회에서 밝혔다.
접수현황으로는 의약품 파손이 3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물질 혼입(13건), 수량 부족(12건), 포장 불량(5건) 순이었다.
약사회 측은 제보 결과를 해당 제약사에 품질개선을 요청하는 한편, 위해 요소가 있다고 판단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하는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또 약사회는 의약품 품질관리 민·관 협의체에도 참여했다. 이병준 대한약사회 약국위원장은 소비자 및 전문가 단체와 함께 국민우려품목·소비자 관심품목 등으로 분기별 품질검사를 실시했다. 약사회는 총 11개의 제품에 대해 품질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 ▲종근당 딜라트렌정 12.5mg (정제 파손 빈번) ▲영풍제약 영풍독시사이클린정 100mg (잦은 변색) ▲환인제약 도네페질정 5mg (수량 부족 빈번) ▲위더스제약 트루렌정 (의약품 조제시 높은 습도로 인해 자주 파손) 등을 발표했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해당업체에 제품 개선을 요청했다”며 “약업계 전반으로의 불신이 일 수 있어 신뢰도 제고를 위해 해당 제약사들이 공조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약사회는 품질안전 이슈와 관련해 민간단체, 정부와 같이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협의 채널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