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부임 이후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1년 6개월간 동남아시아 국가 대표팀과 13경기에서 무패행진을 달렸다.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는 3일(한국시간) “박 감독이 지난 1년 6개월가량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며 동남아 국가 대표팀과 펼친 13경기에서 11승, 2무로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박 감독은 부임 이후 베트남 국가대표팀은 난적 태국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국가들에게 대다수 승리를 거뒀다. 아직 박 감독은 동남아 국가 중 싱가포르와 동티모르는 상대하지 않았다.
박 감독은 부임한 지 불과 2개월 만인 2017년 12월 대표팀을 이끌고 태국에서 열린 ‘M150컵’에 참가해 난적인 태국 대표팀을 무려 10년 만에 이기는 이변을 써갔다.
지난해 초 끝난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과 9월 초에 끝난 아시안게임에서는 각각 준우승과 4강 신화를 썼다.
이어 지난해 11∼12월 열린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서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베트남을 동남아시아 최강팀으로 만들었다.
올해 1월 개최된 AFC 아시안컵에서는 2007년 이후 12년 만에 8강에 진출하는 업적을 달성했다.
매체는 “박 감독의 뛰어난 운영으로 수백만 축구 팬들은 베트남 대표팀이 올해 동남아시아게임에서도 50년 만에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박 감독은 2017년 10월 베트남 축구 국가 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고, 올해 3월에는 22세 이하(U-22) 대표팀의 지휘봉도 잡았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