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영입했지만… 무너진 유벤투스의 챔스 우승 꿈

호날두 영입했지만… 무너진 유벤투스의 챔스 우승 꿈

기사승인 2019-04-17 12:04:07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의 꿈이 다시 한 번 무너졌다.

유벤투스는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아약스와의 8강 2차전에서 1-2로 패배했다.

이날 2골을 내준 유벤투스는 종합스코어 2-3으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꿈꾸던 유벤투스의 꿈이 좌절됐다.

자국 리그에서 7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유벤투스는 챔피언스리그와는 유독 연이 멀었다. 

유벤투스는 1996년 이후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준우승만 7회로 챔피언스리그 참가 팀 중 가장 많은 준우승을 기록했다.

2010년대에 들어선 준우승을 2번이나 했다. 2014~2015시즌에는 결승전에서 FC 바르셀로나에게, 2016~2017시즌에는 레알 마드리드에게 패배하며 고배를 마셨다.

올 시즌을 앞두고 챔피언스리그 우승 의지를 불태운 유벤투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했다. '챔피언스리그 사나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한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3년 연속 들어올렸다.

호날두를 등에 업은 유벤투스는 우승을 향해 달려갔다.

16강에서 스페인 강호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완승했다. 특히 호날두는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영입 이유를 증명했다.

하지만 8강에서 만난 아약스의 벽은 높았다.

네덜란드 유망주로 구성된 아약스는 호날두를 전담 마크하며 그를 그라운드에서 지워냈다. 호날두는 이날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끝내 패배를 막지 못했다.

영국 매체 BBC는 유벤투스와 아약스전이 끝난 뒤 “한 시대가 끝났다. 호날두는 지난 4시즌 동안 두 차례 준우승에 머물렀던 유벤투스에 우승 노하우를 제공하는 의도로 합류했다”며 “하지만 호날두와 유벤투스의 꿈은 실패했다. 호날두는 2010년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4강 무대에서 빠진다”고 말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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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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