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깜짝’ 만남에 대해 “한국 신용부도스와프(CDS)와 환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 문정희·김영환 연구원은 “판문점 회담은 예상치 못한 이벤트라는 점에서 한국 CDS에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고, 원화의 대외 신뢰도를 높일 수 있어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구체적인 합의와 선언 등이 발표되지 않아 CDS와 환율의 급격한 하락보다는 하방 요인이 추가됐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한국 CDS는 하노이 회담 결렬과 5월 미중 무역분쟁 재격화로 38bp(1bp=0.01%포인트)까지 상승한 후 최근 32bp로 하락했다”며 “이번 회담으로 CDS는 30bp를 하회하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50원 내외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CDS와 환율 안정은 주식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긍정적”이라며 “남북경협주는 이번 판문점 회담을 계기로 북한 비핵화 논의가 더욱 빠르게 진행되면서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