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일 제주항공에 대해 “업황 악화로 올해 2분기 실적이 기대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5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5.71% 내리고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했다.
KB증권 강성진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은 33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 늘고 영업손실은 157억원으로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영업손익 전망치는 시장 전망치를 215억원 하회하는 수준”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부정적인 영업환경으로 설비투자 효율성이 떨어져 영업손익이 적자 전환할 것”이라며 “2분기에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26.5% 늘어난 43대의 항공기를 운용했으나 수요부진으로 국제선 탑승률은 6.3%p 하락한 81.2%에 그쳤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제유가와 환 변동에 따른 전년 동기 대비 비용증가 효과는 76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운임 인하 경쟁으로 국제여객 일드(단위당 여객 단가)는 오히려 3.9% 하락해 매출액이 78억원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