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설에 휘말리던(이강인)이 발렌시아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는 6일(한국시간) “발렌시아가 2019~2020시즌 비유럽 쿼터(Non-EU) 3장을 가브리엘 파울리스타, 막시 고메스, 이강인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스페인 라리가의 규정에 따르면 각 구단은 1군에 비유럽 출신 선수를 3명까지 등록할 수 있다.
이강인은 2019~2020시즌을 앞두고 이적이 유력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발렌시아와 정식 계약을 맺으며 1군 무대에 진입했다. 하지만 마르셀리노 토탈 감독의 전술에 부합하지 않아 제대로 된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경기를 뛰어도 주 포지션이 아닌 측면으로 배치됐다. 하지만 지난 6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2골 4도움을 기록해 골든볼을 수상하며 주가가 폭등했다.
스페인 라리가의 복수 구단에 이어 네덜란드, 독일의 다수 클럽들이 이강인에게 러브콜을 보내면서 이적 가능성이 올라갔다.
하지만 상황이 급격하게 바뀌기 시작했다.
지난달 20일 발렌시아 수뇌부가 싱가포르에서 회담을 벌였고, 이강인의 에이전트인 하비 가리도를 만나 재계약에 대해 논의를 했다.
마르셀리노 토랄 발렌시아 감독도 “팀과 이강인이 발렌시아에 남길 바란다면, 스쿼드는 한 명 더 늘어날 수 있다. 이강인에게 출전 시간을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강인은 발렌시아의 프리시즌에 5경기 연속 출전하는 등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