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추락’ 키움, 선발진 부활에 순위 싸움 달려

‘3위 추락’ 키움, 선발진 부활에 순위 싸움 달려

‘3위 추락’ 키움, 선발진 부활에 순위 싸움 달려

기사승인 2019-08-19 17:01:39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에 비상이 걸렸다. 선발진의 연쇄 부진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키움은 지난 18일 한화 이글스에게 4-5로 패배했다. 전날 패배에 이어 2연패를 당하며 4일 만에 2위 자리를 두산 베어스에게 내줬다. 두 팀의 승차는 0.5경기차다.

키움의 8월 승률은 0.429(리그 9위)로 5할 승률을 밑돌고 있다. 팀 타율은 0.306으로 리그 1위지만 최근 선발진이 부진하며 승수를 쌓지 못했다.

지난달 키움은 19경기에서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4승을 올렸다. 이 중 선발승은 10승에 달했다. 하지만 8월에는 선발진이 단 3승에 그쳤고 5패를 당했다.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6.89로 리그 9위에 그친다.

팀의 에이스인 에릭 요키시가 부진에 빠졌다. 지난 11일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2이닝 8실점(5자책)으로 시즌 최소 이닝 강판을 당했다. 지난 17일 한화전에서도 5이닝 8실점(7자책)으로 부진했다. 요키시의 8월 평균자책점은 무려 15.43이다.

국내 선수들도 힘을 못 쓰는 모양새다.

지난 7월 대체 선발로 선발진에 입성한 김선기는 최근 2경기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지난 13일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5자책점에 이어 18일 한화전에서는 1.1이닝 4피안타 4사사구 4자책점을 기록해 조기 강판됐다.

좌완 영건 이승호 역시 후반기에 무너졌다. 이승호는 전반기 15경기 동안 6승 4패 평균자책점 4.66으로 선발 자리를 꿰찼지만 후반기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을 9.24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NC전에서 2이닝 4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부진하자 결국 1군에서 말소됐다. 

최원태도 8월에 아직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지난 15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6.2이닝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으나 1회에만 3실점을 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전반기 막판 어깨 염증으로 1군에서 이탈한 안우진의 복귀도 미정이다. 복귀를 위해 재활에 전념하고 있지만 회복이 늦어지면서 9월 복귀도 어려운 상황이다. 

키움이 최근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2위 두산은 타선이 살아나며 순위 싸움에 불을 지폈다. 7월 타율이 0.261이었지만 8월에는 0.304로 위력을 찾았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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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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