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5피홈런...류현진도 '대홈런 시대' 악몽

2경기 5피홈런...류현진도 '대홈런 시대' 악몽

2경기 5피홈런...류현진도 '대홈런 시대' 악몽

기사승인 2019-08-24 14:07:05

류현진(32·LA 다저스)도 홈런에 무너졌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4.1이닝 7탈삼진 9피안타 7실점으로 강판됐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64에서 2.00까지 치솟았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는 홈런의 시대다. 메이저리그 역대 단일시즌 최다홈런기록은 2017년에 나온 6105개인데 올 시즌은 23일 기준 5376개다. 현재의 페이스라면 기록 경신을 넘어 6700개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공인구 조작 관련이 언급되는 가운데 아메리칸 리그 사이영상 유력 후보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저스틴 벌렌더는 “올 시즌 공인구는 공격력을 높이기 위해 조작됐다. 100%라고 믿는다”고 말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에 홈런 경보가 떨어졌지만 류현진은 홈런과 상관없이 시즌 내내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었다. 

류현진은 뉴욕 양키스전까지 12개의 홈런을 내줬다. 지난 18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전에서 2개의 홈런을 내줬으나 시즌 내내 홈런을 잘 내주지 않았다. 9이닝 당 피홈런 개수가 0.73개로 리그 4위였다.

하지만 이날 양키스를 상대로 3회에 애런 저지와 개리 산체스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았고, 5회에는 디디 그레고리우스에게 만루포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전까지 호투를 펼치며 대홈런 시대의 논외 대상으로 평가받았던 류현진이지만, 이날만큼은 아니었다. 더불어 사이영상 수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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