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복귀한 이용규 “경솔하게 행동… 받아주셔서 감사해”

한화 복귀한 이용규 “경솔하게 행동… 받아주셔서 감사해”

한화 복귀한 이용규 “경솔하게 행동… 받아주셔서 감사해”

기사승인 2019-09-01 13:22:18

트레이드 요구로 무기한 참가 활동 정지 처분을 받았던 한화 이글스 이용규(34)가 약 5개월 만에 팀에 합류했다.

이용규는 지난달 31일 한화 구단의 징계 해제 조처를 받고 1일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찾았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이용규는 계약기간 2+1년, 최대 26억원의 조건에 도장을 찍고 한화에 잔류했다. 

스프링캠프에도 정상적으로 참가했던 이용규는 2019시즌 개막 직전인 3월 중순 한화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이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최초로 알려지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한화는 트레이드 요청 방법과 시기 등이 부적절하고, 팀의 질서와 기강은 물론 프로야구 전체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판단해 무기한 참가활동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사태가 불거진 후 육성군을 내려가 서산에서 훈련하던 이용규는 서산에서도 훈련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이용규 없이 시즌을 치르던 한화는 시즌 막바지인 지난달 31일 이용규의 징계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이용규는 한용덕 감독 등 코치진과 팀 동료들을 만난 뒤 기자회견을 열어 다시 한 번 용서를 구했다.

이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용규는 “ 야구팬들께 늦었지만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 다시 기회를 주신 구단과 한용덕 감독님, 코치님들, 선배, 동료, 후배들에게 모두 감사하다. 앞으로 개인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겠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귀감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당시 상황을 두고 “경솔했던 부분이다. 잘못 생각했다. 팀에 누를 끼치면서 감정적으로 생각했다. 잘못을 인정한다”며 “구단, 팬들께 보답할 기회가 온다면 누가 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으로 훈련했다. 내 나름대로 착실하고 꾸준히 운동했다. 개인적으로 웨이트 훈련 등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쉬는 기간 많은 생각을 했다. 무엇보다 한화 팬들께 가장 죄송스럽다. 약 5개월 동안 실전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감각이 떨어져 있다. 팀에 필요한 플레이를 하기 위해선 팀 훈련을 잘 소화해야 한다. 팀 일정대로 착실하게 준비하겠다”며 “일단 복귀한 게 중요하다. 건강한 모습으로 경기에 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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