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는 투자 대비 지원 효과가 높은 분야입니다. 혁신 의료기기의 시장 진입을 촉진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습니다."
김명정 의료기기산업협회 신임 상근 부회장(사진)은 10일 협회 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혁신 제품에 대한 시장진출과 급여 확대를 목표로 업계 의견이 적극 반영되게 하겠다"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지난 8월 새로 선임된 김 부회장은 보건복지부 약품안전과를 시작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평가과장, 전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전략기획본부장 등 27년여간 공직생활을 거친 바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 부회장은 의료기기산업협회 "의료기기 산업이 무한 성장 가능성을 내포한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임과 동시에 임상의학과 4차산업혁명기술과의 지속적인 융합을 통해 발전돼야할 중요한 핵심산업"이라며 "27년간 공직생활에서 축적된 경험 및 지식 등 전문성을 활용해 국민 보건과 직결된 의료기기산업지원 등을 통해 혁신성장에 기여하고, 국제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제고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3년 임기동안 혁신 의료기기의 시장진출을 앞당기고, 규제개선에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많은 중소기업이 의료기기 개발 이후 허가, 유통까지 일명 죽음의 계속을 극복할 수 있도록 사업화 과정에서 지원이 필요하다"며 "혁신의료기기의 시장진입을 촉진해 투자외 기술개발을 활발히하고, 규제혁신 및 심사 전문인력의 확충과 더불어 선진입-후평가같은 제도적 개선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의료기기산업협회 외에도 다수의 단체가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대해 김 부회장은 긍정적인 견해를 냈다. 그는 "국내 의료기기기업, 의료기기시장 및 의료기기 산업이 성장했다는 증거라고 본다. 세계의료기기 시장 규모 2~3위인 일본의 경우도 의료기기 단체가 21개에 이르고, 그 상위에 '일본의료기기연합회'가 총괄하고 있다"며 "단체간 선의의 경쟁이 이뤄지고, 공동의 이슈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로 움직이고 행동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국내 의료기기 산업계는 신기술 또는 선행기술들의 융합으로 새로운 의료서비스를 창출하는 제품 개발이 화두"라며 "정부는 신시장 개척 또는 시장에서의 파급효과가 큰 의료기기 개발 정책에 행보를 같이할 필요가 있다. 협회도 기회가 닿는 곳은 어디든 달려가서 업계의 의견을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