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민티가 故 가수 겸 배우 설리에 대한 부정적인 글로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을 받은 후 해명했다.
민티는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녹음 받아서 보컬튠하던 가수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 남겨진 사람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라는 글을 올렸다. 같은 날 사망한 설리를 원망하는 맥락의 글에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이후 민티는 문제가 된 글을 삭제하고 해명글을 올렸다. 그는 “음원 작업을 걱정하는 게 아닌 지인의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참담한 심정을 적은 글”이라며 “경솔함을 보여 죄송스럽다. 더욱 헤아리며 글을 게시하도록 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녹음 받아 보컬튠하던 가수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은 ‘하드에 목소리가 들어있고 살아 숨 쉬던 지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이란 뜻, ‘남겨진 사람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그 슬픔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겨내야 하는지’라는 뜻으로 글을 작성했다”고 자신이 처음 적었던 글의 의미를 부연했다.
최근 민티는 자신의 나이를 속이고 Mnet '고등래퍼2'에 출연했던 사실을 밝혀 논란을 빚었다. 민티는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제 나이는 37세가 아닌 28세(1992년생 만26세)”라며 “걸그룹 소녀주의보의 제작자 소리나가 맞다”고 밝혔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3시21분 경기 성남시 심곡동 자택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이다. 장례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한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