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나흘째인 23일 부산역에서도 열차를 타고 면접·논술시험을 보러 가는 수험생 등의 불편이 이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부산을 오가는 경부선 KTX 열차 운행률은 평소 운행률과 비교하면 66.9% 수준으로 떨어졌다.
부산과 서울을 오가는 KTX 승차권은 매진된 상태다. 이른 아침부터 부산역에서는 서울행 KTX를 타려는 승객들의 불안과 불편이 이어졌다.
한 수험생은 "어렵게 표를 구하긴 했는데 열차 운행이 지연되거나 취소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출발 시간보다 1시간이나 일찍 나왔다"며 "열차가 정상 출발하는지 계속 체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부산 도심인 부전역과 기장군 일광을 연결해 사실상 부산 도시철도 5호선 역할을 하는 동해선 운행률도 평소 운행률의 79.5% 수준이었다.
부산역과 수도권 철도 물류기지를 오가는 화물열차는 운행 횟수가 크게 줄었지만, 부산항 물류에서 철도 운송 비율이 9% 수준이어서 당장은 큰 물류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