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북 경주시장이 지난 23일 야콥 할그렌 주한 스웨덴 대사를 접견했다.
주 시장은 이날 국제문화교류관에서 대사 일행을 접견한 뒤 구스타프 아돌프 왕세자가 금관을 발굴한 서봉총을 안내했다.
서봉총의 명칭은 1926년 스웨덴 황태자이자 고고학자였던 구스타프 6세가 금관을 발굴, 스웨덴 한자명인 서전(瑞典)의 '서(瑞)'자와 금관에 달려 있는 봉황(鳳凰)의 '봉(鳳)'자를 따서 지어졌다.
1994년에는 현 스웨덴 국왕이자 구스타프 6세의 손자인 구스타프 16세가 경주를 방문해 기념식수를 했다.
주낙영 시장은 "서봉총 금관은 보물 339호로 지정될 만큼 귀중한 유적이며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은 양국 외교관계의 상징과도 같다"며 "서봉총에서 시작된 경주와 스웨덴의 인연이 미래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야콥 할그렌 주한 스웨덴 대사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경주와 교류가 확대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주한 스웨덴 대사 일행은 이날 서봉총, 대릉원, 불국사 등 주요 사적지를 둘러보고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