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소속 이나겸·박정호 경북 포항시의원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일이 다음달 18일로 확정됐다.
포항시 남구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나겸·박정호 포항시의원을 대상으로 한 주민소환 투표일을 다음달 18일로 결정·공고했다고 밝혔다.
투표에 앞서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투표인 명부 작성, 27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주민소환 투표운동, 다음달 13~14일까지 사전 투표가 진행된다.
장애로 인해 거동할 수 없는 유권자 등의 거소투표 신고서는 26일부터 다음달 1일 오후 6시까지 남구청이나 오천읍사무소로 도착해야 한다.
거소투표 신고서는 남구청이나 오천읍사무소에 비치돼 있다.
해당 홈페이지를 통해 내려 받을 수도 있다.
투표권자 총수의 3분의 1이상의 투표와 유효 투표총수 과반수 찬성으로 결과가 확정된다.
단 전체 주민소환 투표자 수가 투표권자 총수의 3분의 1에 미달할 경우 개표는 진행되지 않는다.
이나겸·박정호 시의원의 주민소환은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시설(SRF)에서 비롯됐다.
오천읍 주민들은 지난 2월 SRF가 가동되자 환경오염 문제로 반발해왔다.
급기야 민원해결에 소극적이란 이유로 이들의 주민소환을 추진했다.
내년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주민소환 투표 결과가 지역 정치권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