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 전국 최초로 '지진 트라우마센터'가 들어섰다.
포항시는 27일 흥해읍 신시가지에서 지진 트라우마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은 상처와 치유의 의미가 담긴 불빛이 나오는 장미를 지진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전달하고 위로했다.
지진피해가 가장 컸던 흥해읍 중성로에 들어선 지진 트라우마센터는 554㎡ 규모다.
2층에는 안내데스크, 심신안정실, 초기상담실 등이 마련돼 있다.
3층에는 상담실, 검사실, 치료실, 프로그램실 등이 마련돼 더욱 정밀하고 세심한 상담·치료를 받을 수 있다.
지진 트라우마센터는 전국 최초의 재난심리지원 전문시설로 지진으로 불안한 시민들에게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심리안정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영렬(전 국립부곡병원장) 센터장은 "전문적인 상담, 설문조사, 분석을 통해 시민들이 지진을 극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