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이 올해 유치한 5개 전국 규모 축구대회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5일까지 영덕군민운동장, 강구대게축구장에서 열린 제56회 경북학생체육대회(축구)를 끝으로 올해 모든 대회 일정이 마무리됐다.
한 해 동안 영덕에서 열린 축구대회는 춘계한국중등연맹전, MBC꿈나무축구대회, 영덕대게배 국제축구대회, 추계한국중등연맹전, 중등국제축구대회 등 5개에 달한다.
전국적으로 많은 지자체가 스포스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전국 단위 체육대회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영덕의 경우 축구대회 유치에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완벽한 경기장을 갖춘 것도 아니고 숙박업소 등 편의시설도 넉넉하지 않지만 다년간에 걸쳐 축적된 대회 운영 노하우와 영덕군축구협회 등 민간단체의 헌신적인 열정이 보태지면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게 된 것.
이 같은 경쟁력은 성과로 이어졌다.
5개 전국 단위 축구대회 참가 연인원은 33만명에 달하고 직접 경제효과는 173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됐다.
영덕군의 축구 마케팅은 내년에도 계속된다.
내년 상반기 영덕읍 창포리에 4면을 갖춘 유소년 전용 축구장(성인구장 2면)이 준공돼 시설 인프라가 더욱 강화된다.
이희진 군수는 "대회 운영의 질적인 수준을 높여 선수와 학부모 만족도를 높이는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대회 기간 영덕을 찾는 선수와 가족들을 겨냥한 관광 연계 프로그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영덕=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