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고강도 청렴도 향상 대책을 내놨다.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최하등급을 받은 상황에서 내놓은 대책 실효성에는 물음표가 더해지고 있다.
시는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등급인 5등급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나마 부패경험 분야 점수가 낮은 것은 위안거리다.
주낙영 시장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와 같은 등급에 머물게 된 것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주 시장이 발표한 내년도 고강도 청렴도 향상 대책은 맞춤형 개선책 마련, 비위공직자 무관용 엄중문책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클린경주 추진기획단 운영, 청렴옴부즈만 제도 운영, 모든 공사감독 시 청렴 의무 이행사항 필수 기재 등이다.
특히 공무원의 금품 향응 수수 엄단 의지를 밝히고 청렴콜(1688-1199)을 통해 직접 알려줄 것을 당부했다.
주낙영 시장은 "지속적인 청렴교육, 민원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건축허가과' 신설 등을 통해 시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청렴시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