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코레일 노후 전동차 교체 사업 수주=현대로템이 코레일 노후 전동차를 대체할 신규 차량 납품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로템은 19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 발주한 전동차 448량 납품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수주 금액은 약 6386억원이다.
이번 사업은 코레일에서 운영 중인 1·3·4호선 및 분당선 노후 전동차의 대체 물량이며 1호선 80량‧3호선 80량‧4호선 180량‧분당선 108량 등 전체 448량이다. 현대로템은 오는 2023년 3월까지 모든 차량을 납품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최근까지 다양한 노후 전동차 교체 사업들을 수행해오고 있다. 지난해 수주한 부산 1호선 전동차 48량을 비롯해 2017년 서울 2호선 전동차 214량 및 코레일 전동차 128량 등 다양한 노후 전동차 교체 사업들을 수주한 바 있다.
노후 철도차량 교체 수요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 기준 코레일 보유 철도차량 중 도입된 지 20년이 넘은 철도차량만 전체의 30% 이상으로 추산된다. 현대로템은 시장 수요에 맞춰 사업 수주에 노력해 추가 실적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현대로템이 이번에 낙찰 받은 신규 전동차의 운행 최고속도는 1·4호선 및 분당선이 110km/h이며 3호선은 90km/h다. 1·3·4호선 전동차는 10량 1편성, 분당선은 6량 1편성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이번 신규 전동차는 객실 내 CCTV 영상을 관제실로 실시간 송신하는 무선설비가 적용돼 화재나 사고 발생 시 관제실에서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객실 내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돼 미세먼지에 대응하는 등 승객 안전 설비가 강화된다.
이와 함께 역 승강장에서 대기 중인 승객들이 열차 탑승 전 승강장의 행선표시기에서 각 차량별 혼잡도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해 상대적으로 덜 붐비는 차량을 선택 탑승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차량 출입문 바닥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을 설치해 열차 탑승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객실 내 휠체어, 유모차를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등 교통약자를 위한 편의시설도 추가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노후 철도차량 교체 수요에 적극 대응해 지하철 이용 승객들의 편의 증진에 노력할 것”이라며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고품질의 차량을 적기에 납품해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볼보건기 “대세는 여성인재’ 비율 높여라”=굴착기 전문업체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지난 10일 서울 한남동에서 볼보그룹코리아 여성 임직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여성 경력 개발의 날(Women Career Development Day) 워크샵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여성 경력 개발의 날’은 볼보건설기계코리아의 여성 임직원들의 경력 개발을 위해 마련된 사내 워크샵으로 사내 여성 임직원들이 성별 차등 없이 개개인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2015년부터 매년 그룹 차원에서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해 왔다.
올해 행사는 볼보건설기계뿐만 아니라 볼보트럭, 볼보파이낸셜서비스를 포함한 여성 임직원 100명이 참석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동반 성장’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일과 삶의 균형(Work-life Balance)을 위한 고충과 고민을 함께 나누며 ‘더 나은 여성 리더로 성장하기’를 목표로 한 임원과 임직원 간의 그룹 멘토링 프로그램과 멘토, 멘티가 함께 꿈을 이루기 위한 버킷리스트 작성 등 흥미로운 멘토링 세션을 진행했다.
또한, KBS 채널에서 ‘개그콘서트’ 등을 기획하고 현재 몬스터유니온 예능부문 부문장을 맡고 있는 서수민 CP를 외부 강사로 초빙해 ‘도전과 여성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서수민CP는 리더에게 꼭 필요한 자질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정신을 꼽으며 워크샵에 참석한 여성 임직원의 용기를 북돋았다.
양성모 볼보그룹코리아 대표는 “볼보그룹코리아는 다양성과 포용성(Diversity and Inclusiveness) 문화를 기반으로 여성 친화적인 업무 환경과 기업 철학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여성 인재들의 능력과 자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다양한 사내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 모두 기업과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는 사내 문화 양성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기획할 것이다”고 밝혔다.
◎‘세종텔레콤‘스마트 학사정보 관리 플랫폼’ NIPA 블록체인 기술검증 지원사업 우수사례로 선정=학력과 자격 위·변조를 원천차단하고 다양한 교육 이력을 하나로 통합 관리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학사정보관리 플랫폼이 내년 1월 상용화돼 출시된다.
지난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지난 6월 말부터 진행했던 ‘블록체인 성과 공유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세종텔레콤이 연구개발한 ‘미래형 대학교육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 학사정보 관리플랫폼(SER: Smart Education Record Platform)’이 올해의 ‘블록체인 전문 기술검증 지원사업(PoC) 연구과제’ 우수사례로 선정돼 발표가 진행됐다.
우수사례 선정 배경은 공간 제약이 없어지고 있는 교육환경 변화와 여러 비정규 교육기관을 통해 이어지는 평생 교육 패러다임에 부합할 뿐 아니라, 블록체인을 활용한 데이터 분산 저장 및 유효성 검증 기술 구현을 통해 최근 대두됐던 학력, 자격증 위변조 등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 가능, 수요 측면에서도 학생부터 교육기관, 기업까지 다양한 사용자가 실제 생활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좋은 평을 받았다.
해당 사업은 ▲학사정보 데이터 구조 연구 및 설계 ▲개방형 자격증명서비스 구현 ▲학사정보관리시스템 개발 ▲제휴 교육기관 Open API 연계 등 총 4단계를 거쳐 개발이 진행됐다.
세종텔레콤은 주관사로서 사업 관리와 기술 연구 개발을 주도해왔다. 특히 지난 연초 공개했던 BaaS형 프라이빗 블록체인 메인넷 ‘블루브릭(BlueBrick)이 SER 플랫폼에 사용됐다. 기존 DB시스템이 보유한 보안 취약점을 개선하고 PoA(Proof of Authority) 알고리즘으로 데이터 위·변조를 방지한다. 컨소시엄으로 함께 참여한 이화여자대학교는 학생들의 데이터 현황 파악과 기술 검증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제공한다.
소프트웨어 개발기업인 ㈜그로비스인포텍은 성적·재학·수료·졸업증명·외부교육과정 증명과 기업 인사담당자를 위한 디지털 증명을 위해 수차례 테스트 과정을 진행해왔다.
NIPA에 의해 블록체인 데이터 무결성 보장 및 데이터 저장, DB안정성 및 장애 발생 시 복구 가능성, 블록체인 성능 및 안정성에 대한 기술검증을 완료했다.
향후, SER 플랫폼의 이용자는 SER 플랫폼의 ‘증명서 발급 서비스를 통해 별도 외부 교육기관 방문 필요 없이 대학 재학·졸업·성적 증명서와 비정규 외부 교육 이수 이력이 포함된 통합된 증명서 발급 신청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를 통해 기업 인사담당자는 입사 지원자가 제출한 각종 학사 정보 및 증명서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보장받고, 제출문서의 유효성과 무결성 검증에 관한 업무량은 감소하고 효율은 대폭 상승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만약, 증명서 발급 시스템이 없거나 제휴를 원하는 외부교육기관들은 ‘OPEN API 게이트 포털’을 통해 자체 시스템과 간편하게 연계 가능하다.
박효진 세종텔레콤 마케팅본부장은 "프로젝트 종료 후에도 학생, 교육기관, 기업 인사담당자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피드백을 반영, 보완하고 있으며, 사용자 편리성을 확대하기 위해 여러 대학 및 비정규 교육기관, 기업들과의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 초 실제 상용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인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