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가 공장 내 유해화학물질 운송 차량 위치를 실시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유해화학물질 관리를 담당하는 포항 환경자원그룹은 포스코ICT와 협업해 지난 9월부터 3개월에 걸쳐 '유해화학물질 운송차량 실시간 위치 확인 시스템'을 개발했다.
포항제철소는 강판 표면처리, 폐수처리 등을 위해 염산과 황산같은 유해화학물질을 실은 차량이 매일 주·야간 구분없이 드나들고 있다.
운송 과정에서 차량 충돌, 차량 결함 등으로 유해화학물질이 누출되는 경우 대형 화학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실시간 관리가 중요하다.
새롭게 개발된 시스템을 활용하면 PC와 모바일 앱으로 제철소 내 이동하는 유해화학물질 운송차량 운행 정보와 위치를 실시간 파악할 수 있다.
또 △운송차량 이동경로 △목적지·계량대 위치 △제철소 내 제한속도 위반 등에 대한 정보와 특이사항 발생 시 운전자에게 메시지를 발송하는 기능이 포함돼 안전사고 예방, 유해화학 물질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시스템 모니터링과 상시 순찰 활동을 통해 유해물질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