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미래 자동차산업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시는 23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올해 자동차부품 산업 기술경쟁력 강화 지원사업 성과를 보고하고 미래 자동차 소재·부품 산업 대응방향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우수사례 전시, 기업별 성과발표, 내년도 지원사업 방향 설명, 기업 건의사항 수렴 등으로 진행됐다.
또 정우창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가 '미래 자동차 전망·지역 부품업체 전략'이란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와 함께 차세대 배터리 관리시스템 구축, 양성자 이온빔을 활용한 차량 경량화 소재개발 등 내년도 자동차 산업 분야 대응방향에 대한 전문기관의 설명회가 이어졌다.
자동차 부품산업 기술경쟁력 강화 지원사업은 경북도와 시가 10억원을 들여 올해부터 2021년까지 3년간 기계금속, 자동차부품 등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R&D 기획, 시제(작)품 제작, 기술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시는 기업 호응도가 매우 높아 올해 22개사(45건)에서 내년에는 30개사(50여건)로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임동석 성일기업 대표는 "지역 자동차 부품산업 위기가 예상되는 때 맞춤형 기업 지원을 통해 기술력을 한 단계 성장시켜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호기"며 "이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