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죽도시장 입구가 시원하게 뚫렸다.
전국 전통시장 최초로 지상 변압기 지중화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장애물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포항시에 따르면 죽도시장 시설 현대화사업의 하나인 장터거리 아케이드(2구간) 설치공사 당시 전주가 철거되면서 전력 공급을 위해 변압기를 개풍약국 앞 지상에 설치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시장 입구에 설치된 변압기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결국 시는 변압기를 지하로 매설키로 하고 한국전력공사와 힘을 모았지만 지반 조건이 매우 열악해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시장 상인들과 시민들의 협조로 2개월만에 지하 매립형 변압기 설치를 마무리했다.
시 관계자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