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두 포항시 지진대책국장, 31일 명예퇴직

허성두 포항시 지진대책국장, 31일 명예퇴직

기사승인 2019-12-26 16:29:48

 

허성두 경북 포항시 지진대책국장이 40여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오는 31일 명예퇴직한다.

허 국장은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공로연수 대신 명예퇴직을 선택, '아름다운 용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79년 포항시청 건설과에서 첫 근무를 시작한 그는 2011년 지방시설사무관으로 승진해 해도동장, 도시계획과장, 흥해읍장, 형산강사업과장 등을 역임했다.

2017년에는 지방기술서기관으로 승진, 지진대책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진피해를 수습하고 이재민 장기 주거안정을 위해 힘썼다.

공직생활 동안 성실한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시장 표창(2회), 도지사 표창(1회), 장관 표창(2회)을 받았다.

또 모범공무원으로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6급 이하 전 직원이 참여하는 설문조사에서 베스트 간부공무원으로 뽑히기도 했다.

그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철학과 오랜 경험에서 나온 경륜을 바탕으로 영일만산업단지, 자전거 전용도로 구축, 형산강 프로젝트 등 주요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지진대책국장을 맡은 지난 2년 동안 흥해 특별재생사업 등 도시재건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

지난 3월 정부조사단의 촉발지진 발표 후에는 중앙정부와 국회를 오가며 지진 특별법 제정을 위해 마지막 열정을 불살랐다.

허성두 국장은 "좋은 선·후배, 동료들을 만나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비록 현직을 떠나지만 포항을 위해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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